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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동역자들께(이영은선교사)
김지동 2014-03-31 추천 0 댓글 0 조회 600

 

사랑하는 나의 동역자들께


지난 번 인사 드린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글을 올립니다. 저에게는 사랑하는 우리 평화의 가족들이 가장 든든한 기도의 동역자들이고, 그 기도의 능력을 믿기에 다급한 마음을 전합니다.


베트남에 있는 거의 모든 교회는 당국의 집회 허가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이공드림교회 역시 예배 허가가 없습니다. 당국의 요구는 차로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베트남 현지 교회로 가서 예배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이곳 담임목사님께서는 금주에만 세 번이나 공안의 소환을 받으셨습니다. 오늘은 7군(행정구역)공안과 푸미흥 지역 공안이 함께 들이닥쳐 예배를 드리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라고 협박을 하고 교회 간판을 떼라고 명령을 하고 갔습니다. 공안들이 휘젓고 지나간 자리에는 담임목사님의 한숨과 저의 눈물만 남았습니다.


사회주의라는 엄청난 힘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네요. 정말 무력한 종교인의 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생각나는 것은 고국에 있는 나의 기도 동역자, 우리 평화의 가족들 뿐입니다.


사이공드림교회 담임목사님의 말씀입니다. “평소에 자유롭게 사는 것 같아도 언제 어느 때 가진 모든 것을 빼앗기고 쫓겨날지 모르는 곳이 바로 베트남 사회주의라는 곳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언제라도 모든 것을 내놓고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평화가족 여러분, 부끄럽지만 저는 아닙니다. 저는 이제 막 정착하려 꼬물거리고 있습니다. 이 땅을 향한 아버지의 분명한 부르심 가운데 제 할 일이 이곳에 있다고 믿고 왔습니다. 내놓을 것도 그닥 없지만 내 놓고 싶지도 않습니다. 떠나고 싶지도 않지만 떠날 곳도 없습니다. 저는 이곳에 남아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의 사명이 다했다고 가라시면 모를까 공안들의 손에 떠밀려 갈 수는 없습니다. 공안들의 손에 의해 교회의 간판이 내려지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은 아닙니다. 교인들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원하는 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고, 자유롭게 설교 할 수 없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교회에 주는 타격은 엄청나다고 합니다. 매번 교회가 부흥하려고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공안들이 들이닥쳐 이곳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일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영적인 전쟁입니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전쟁입니다. 걸림돌을 딛고 일어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런 일들로 인해 성도들이 절망하고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기도에 힘쓰며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가 옮겨가 예배드릴 또힌탄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주의 종들이 지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곳 푸미흥의 교회가 속히 집회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담임목사님과 제가 강론권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곳에 정착하고 있는 모든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오늘은 다운이의 생일입니다. 베트남 땅에 와서 처음 맞이하는 생일인데 마음껏 드러내 놓고 축하할 형편이 아니네요. 마음이 짠합니다. 저희 모자가 이곳 베트남 땅에 크고 깊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함께 기도로 동역해 주실 줄 믿고 감사하며 물러갑니다.



2014년 3월 27일 베트남에서 이영은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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