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삼락 (人間三樂)

인간삼락 (人間三樂)이란 인간이 누리는 세 가지 즐거움을 말합니다. 신흠이란 분은
“문 닫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는 것, 문 열고 마음에 맞는 손님을 맞는 것, 문을 나서
마음에 드는 경치를 찾아가는 것, 이것이 인간의 세 가지 즐거움이다." 하였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유수종사기(游水鐘寺記)'에서 "어렸을 때 뛰놀던 곳에 어른이 되어 오는
것, 가난하고 궁색할 때 지나던 곳을 출세해 오는 것, 나 혼자 외롭게 찾던 곳을 마음
맞는 좋은 벗들과 어울려 오는 것"을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이라 하였습니다.

추사 김정희는 “책 읽고 글 쓰며 항상 배우는 선비정신, 사랑하는 이와의 변함없는 애
정, 벗과 함께 어울리는 풍류”를 말했습니다.

공자는 논어 맨 앞에서 “"배우고 때로 익히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
니겠는가?" 하였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
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어떤
종교적 의무나 신앙적 부담을 안겨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
이 기쁘고 즐겁게, 영과 육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도 소중합니다. 한편 우리 신앙인은 영원과 이어지는 기쁨, 신령한
기쁨을 누리며 사는 존재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복된 존재들, 모두 되시기 바랍니다.

< 어느 신앙의 글 가운데서 >​